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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를 끊으신 분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담배를 끊은 후 담배연기나 냄새를 맡을 때면 그 역겨움에 몸서리를 친다고들 합니다.

금연한지 13일이 지난 지금, 아직 담배냄새가 그리 싫은 느낌은 받지 못하였습니다.

친구놈이 담배를 필 때 담배연기좀 맡아보게 연기좀 뿜어봐라 해놓고 직접 코를 갖다대고 담배 연기를 음미해 보았습니다.

몸에 해로운 간접 흡연을 한 꼴이군요... ^^;

십수년간 펴온 담배라 그런지 역겹다는 느낌은 아직인 듯 합니다.

술이 좀 되어서 그런지 역겨운 느낌은 받지 못하였으며 여차하면 다시 담배를 필 수도 있겠구나... 하는 무서운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런 일은 없어야 하겠지만 다시 담배를 피는 모습이...

상상도 하기도 싫습니다.

지금까지 참아온 것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지는 않아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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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금연 합시다!

주말 친구 내외와 함께 바닷가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매번 하는 방식과 마찬가지로 돼지 목살, 삼겹살, 닭 직화구이, 소시지, 굴, 쥐포/오징어 등을 구워 먹으며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의 얘기도 들으며 재미있게 보내고 왔습니다.

소주 한두잔으로 시작한 후 술이 술을 마실 때 쯔음...

친구 녀석들이 담배를 피러 나갑니다. (제 앞에서 피면 xx버린다는 어름장을 놨기 때문이겠지요... ㅎㅎ)

담배를 피고 돌아옵니다.

담배 냄새가 납니다.

싫지는 않습니다.

바로 이 냄새!



담배 냄새가 역겹다는 느낌이 들 때!

비로소 담배를 끊을 수 있다는 확신이 설 때인 듯 합니다.

그 순간을 위해 달려나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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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튿날, 싱싱한 해산물과 전복죽으로 소주한잔을 비웠습니다.

기장 대변항 바로 옆 연화리에 즐비하게 위치한 포장마차들, 시간 나실 때 꼭 한번씩 가보시기 바랍니다.

바다를 먹고 마시는 기분을 느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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