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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올해 초, 집을 구하려면 전세가 아닌 월세나 매매로 선택을 해야만 했었다.

전세집이 매물에 나오질 않는 이유에서다.

결혼을 하고 살림살이를 장만하며 일단은 적은 돈이라도 나와 가족이 살 곳은 마련을 해야만 한다.

하지만 내가 살 곳이 없었다.

전세 매물은 모래사장에서 바늘 찾는 꼴이었고, 매달 나가는 월세를 감수하고도 월세나 반월세에서 살아야만 했다.

집을 가진 자들은 몫돈의 전세값을 받고 돈을 굴리는 방식 보다는 매달 일정하게 안정적으로 들어오는 월세값에 더 매력을 느낀는 것이다.

이런 서민들의 힘든 삶을 조금이라도 안심시키려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전세값이 내린다는 기사가 떴다.

하지만 실제로 내용을 훑어보게 되면 글로벌 경제위기 등 대내외적 악재와 겹쳐 계절적인 비수기라는 점 등으로 전세값이 내려갔다는 내용이며,

실질적으로 서민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내용은 전혀 실리지 않았다.

2011년 9월 전월세 실거래 자료를 공개하여 이같이 밝혔는데,

대치동 은마 아파트의 전세값이 1억원 가까이 폭락한 내용을 들었는데, 그것은 그 지역 특성에 따른 결과이며,

그것도 77m2 형이라 일반 서민들은 살아보지도 못하는 평수에 달하는 것으로, 당연히 그렇게 큰 집을 택하는 사람들이 없어졌다는 내용으로 보인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그동안 폭등했던 전셋값의 상승폭이 한풀 꺾였다는 것이다.

물론 통계치이며 지금 살고있는 집이라던지, 당장 구하려고 하는 집의 전세값이 떨어졌다는 것은 아니다.

갑자기 폭등한 전세값은 서민들을 빚더미에 앉게 했으며, 상승된 전세값을 올려주지 못한 서민들은 도심 외곽으로 나가야 했다.

그 전세값은 절대 공식적인 가격이 아니다. 그 주변 시세나 집주인 개인의 판단에 의한 것이다.

이상하게 이사철도 아닌데, 이삿짐 센터와 용달 업체 등 에서는 노가 났던 것이다.

아... 이 글을 적고 있는 본인도 전세집에 살고 있는 형편이며, 언제 또 전세값을 올려달라는 얘기가 나올 지 조마조마할 뿐이다.

지금의 주택 대란에 맞서 전세값을 안정화 시킬 수 있는 대책이 나오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형평성에 맞춘 정책은 하나도 없어 보이며 시행된 것도 없는 듯 하다.

전세값 상한제는 언제쯤 도입되는 것인가? 그 기준은 어떻게 정해지는 것인가?

전세값 상한제에 대하여 비판하는 사람들은 없는가? 무조건 도입할 수 만은 없지 않은가?

그렇게 5%대로 제한을 한다고 해도 집값에 비추어 볼때 비합리적인 결정은 아닌가?

나는 그냥 전세나 월세를 집어치우고 그냥 빚을 내어 아파트를 살련다.

내집 없어 허덕이며 비참하게 살 바에는, 빚에 허덕이며 살련다...

..........

정부에서도 해결방안을 섣불리 내놓을 수도 없는 것이 집주인과 세입자의 모든 면을 고려하여 내놓은 정책이 지금의 전세난을 더욱 더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것에서 비롯한다.

어떤 것이 이 국면을 헤쳐나갈 수 있는 확실한 정답일지......

오늘 아침 뉴스가 생각나다.

올해 우리나라는 경제 성장률보다 물가 상승률이 더 높다고 한다.

직장인들의 월급은 오르지 않고 (올랐다고 해봤자 1호봉 오르고 5만원 정도?), 물가만 계속해서 올라가고 있다.

우리나라는 좁은 땅덩어리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살고 있다. 그래서 집값도 엄청 비싸다. 따라서 전세값도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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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전세값이 떨어진다는 내용을 포스팅하려고 했으나, 이 세상을 한탄하는 글들만 주욱 적어놓은 듯 하다.;;;

그렇지만 우리는 미래를 희망하며 살아가는 서민이다!ㅋㅋㅋ

쨍하고 해뜰 날이 있을 것이다!!!

서민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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