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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네이트 닷컴 (네이트온, 싸이월드) 을 해킹(공격)한 근원지가 알툴즈라는 이야기가 나돌고 있다.

알툴즈의 업데이트 프로세서 진행 중 소스 취약점을 통해 배포됐다는 이야기이다.

보통 일반 PC 사용자나 인터넷 사용자들은 개인이 돈을 들여가며 희생하여 백신 프로그램을 따로 살 형편이 되지 않는다.

그럼 개인 PC의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어떻게 했을까?

당연히 개인에게는 무료로 배포되는 알약을 사용했으며, 옵션으로 알툴즈가 깔리게 되면 자동으로 툴바가 생성되게 된다.

툴바는 설치 여부를 물어본 후 설치하게 되지만, 알약이나 알집을 설치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알툴즈 설치 체크박스를 찾기는 여간해서는 쉽지 않다.

본인 개인적으로 네트워크 엔지니어로서 서버 관리자로서 PC에 대한 상당한 지식을 갖고 있다고 자부하지만,

이러한 프로그램 설치 중 자동으로 설치되는 제휴 프로그램이라던지 툴바들이 표시된 부분을 찾기 어렵다.

스크롤 바를 한참 내려야지만 제휴 프로그램을 체크 해제할 수 있을 뿐더러, 아예 숨김 처리된 프로그램이 대부분이다.

모든 툴바에 대해 불신을 갖고 있는 나로선 그런 것들이 눈에 가시가 될 뿐, PC의 보안이나 개인정보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압축 프로그램은 알집이다.

PC를 처음 깔고 사용할 때, 개인적으로 가장 먼저 하는 것이 알집 설치이다.

PC에 메인보드, 그래픽 카드, 사운드 카드, 기타 드라이버를 설치한 후 가장먼저 알집을 설치한다는 것이다.

백업해 놓은 다른 개인적인 프로그램들을 설치하려고 하면 압축을 풀어야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때 동시에 물어보는 것이 알툴바 설치 여부이다.
(특정 상호를 모욕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모든 툴바에 대한 신용이 떨어져 있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다.)

설치하다 실수로 체크박스를 해제하지 못하면 그 즉시 알툴바가 설치된다.

정말 사용자를 모욕하는 상업적인 행위로만 보이지 않는다.

모든 제휴프로그램도 마찬가지이고, 대형 포털 사이트 메인 홈페이지 접속 시 자동으로 변경되는 한/영 키전환과 다름 바 없다.

정말 사용자들을 무시하고 내가 하지 않길 바라지만 자동으로 되어 버리는 배치파일 같은 느낌이다.

개인적으로 포털사이트를 접속해서 검색이나 서핑을 할때 영어로 검색을 하려고 하면 자동으로 한글로 전환되어 한글이 적혀버린다.

요즘에는 한글을 쳐도 영어 철자에 해당하는 검색 결과가 보이고, 영어를 쳐도 한글관련 검색이 자동으로 전환되지만, 이 또한 일말의 편의성을 제공하려는 몸부림에 지나치지 않는다.

전문 자료를 검색하는 사람들은 항상 홈페이지를 두세번 클릭하고 나서야만 정상적으로 검색이 가능하다. 답답하다.

한번씩은 겪어봤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렇게 자동으로 사용자 동의 없이 (동의 여부를 물어보지만 동의할 수 밖에 없는...) 설치/전환되는 프로그램들에 대한 불만이 이용자들로부터 튀어 나오는 것이다.

이는 해킹과 무관하게 보일 지 몰라도, 툴바라는 것이 익스플로러 또는 탐색기와 공존하는 툴로서, 그 취약점을 조금만 파헤치면 손쉽게 해킹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윈도우 운영체제 또한 이렇게 자동 업데이트 등으로 시스템을 보호한다 하지만, 그 역시 스크립트 취약점을 통해 얼마든지 해킹이나 해킹 시도가 가능한 점.

하지만 MS(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그 취약점들을 하나하나 파헤쳐 가며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를 해주니, 그나마 다행인 듯 싶다.

취약점을 찾아 내 항상 업데이트를 하며 보완해야 하는 의무를 다하지 못하는 프로그램은 더이상 생존할 수 없는 것이다.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봤지만, 이 운영체제나 대형포털사이트, 그리고 필수 프로그램들은 모두 사용할 수 밖에 없다.

어차피 상위 1%에 안착했다고 하면 자만심을 갖기 전 어떻게 하면 더 안정적이고 사람들이 사용하기 편하며 계속해서 사랑받을 수 있게 되는 방법을 더 연구했으면 한다.

결코 어려운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크래커(cracker) 들이 어차피 취약점을 검색하고 파헤쳐서 뚫어버릴 테지만, 그에 마땅한 대응을 해줬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램이다.

소프트웨어 강국으로서 이러한 사태에 대해 부끄러운 마음을 갖지 못하도록 더욱 더 강력한 체계가 필요할 것 같다.

사용자의 편의를 제공하는 유용한 소프트웨어들이 더 이상 불신을 갖게 만들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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