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업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이런저런 부업 일거리를 찾다가 기존에 하고 있던 블로그도 활성화 시킬 겸 블로그 소재 획득에도 도움이 될 듯 하여 대리운전을 해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사실 마땅한 부업 일거리가 마땅치 않아 일단 대리운전을 시작해 보기로 합니다.


로지나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대리운전 업체는 등록하지 못한 상황으로, 대리운전이 무엇인지부터 한번 경험해 보자는 마음으로 카카오T 대리기사 등록을 먼저 진행하였고, 약 5일간의 간편한 등록 절차와 보험 등록을 마무리하고 대리운전 기사 등록이 승인되었습니다.


카카오 대리기사 앱은 카카오 대리운전 이용자 앱이 아닌 카카오T 대리기사 기사 전용 앱이 따로 있으니 검색하실 때 확인하신 후 설치하시기 바랍니다.


카카오 대리기사 등록 과정면허증 사진과 본인의 사진, 그리고 면허증을 들고 있는 본인의 사진 총 3개를 촬영하여 등록하시면 약 7일 이내에 카카오 대리기사 승인이 결정나게 되며, 카카오 측의 승인 후 KB 손해보험이나 DB동부의 보험 승인 기간 1일을 거쳐 최종 대리기사 승인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이런저런 걱정과 설레는 마음을 안고 카카오T 대리기사 앱을 실행시키고 출근하기! 터치하여 대리운전 기사의 삶은 시작되었습니다.


설정 화면에서 인근 3km 지점으로 설정한 후 콜카드 대기중 화면을 투시하듯 뚫어지게 보며 대리운전 배차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 순간!! 띠디동~? 띵도동~? (콜 배차 음이 기억나지 않음...)

배차 음을 듣고는 콜을 클릭! 배차하기 승인을 하려는 순간! 벌써 다른 카카오대리 기사분께서 낚아채 가버렸... ㄷㄷㄷ


무시무시하게 피튀기는 생존의 대리운전 경쟁에서 순식간에 사라지는 배차 목록을 바로 낚아채는 기술을 연마해야할 듯 했습니다.

카카오 대리기사나 다른 어플에서도 마찬가지일 듯 했습니다.


따닥! 따닥!

출발지 목적지 상관없이 배차 승인 과정을 계속해서 연습해봅니다.


약 30분이 흐른 뒤... 이놈에 동네에는 술마시는 사람도 없나... (사실 오후 7시라 거의 없는게 정상이었는데...) 생각하는 순간!

다시금 배차 알림 소리에 휴대폰 화면을 확인하는 순간 우리동네에서 그나마 가까운 조금은 외곽 지역에서 시내로 이동하는 배차가 하나 떴습니다.


대리기사가 걸어서 가기에는 조금 힘이 든 곳이었는지 20초가 지나도록 낚아채는 대리기사는 없었습니다.


예상 금액 13k... 예상 운행시간 16분...


에라 모르겠다! 따닥! 따닥! 배차 승인!!!

10분 이내 도착으로 고객에서 안심 문자 발송...


다행히 일이 있어 나가려는 아내의 차를 얻어타고 설렘 반 두려움 반으로 손님이 있는 곳까지 이동하였습니다.


운전 경력 20년이 다되어가지만 손이 떨려오고 운전하는 방법이 생각나지 않았습니다...

가속을 하려면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야 하나...


대리 운전


시간은 저녁 7시30분...

사실 대리운전을 부르는 것도 행운인 듯 싶었고 이렇게 돈을 벌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습니다.


저 멀리서 손이 두손을 흔들며 나를 오라고 손짓합니다.

차키를 넘겨받고 안전벨트를 맨후 천천히 엑셀을 밟아봅니다...


평소 가는 길이 있는지 여쭤보니 바로 네비게이션을 틀어줍니다...

초짜가 아닌듯 능숙한 운행으로 손을 안심시킵니다...


출발한 지 약 2분...


그냥 출발하면 바로 미터기가 찍히나...? 생각하는 순간 휴대폰을 보니 밀어서 도착알림! 밀어서 미터기 시작?!


두둥!!!...


미터기는 약 2분동안 돌지 않았고 목적지는 가까워지고 있었고... 그순간 밀고 밀어 얼른 미터기를 끊었습니다.



카카오 대리운전에 출발지로 등록되어 있으니 요금에는 차이가 없겠지? 했는데 약 천원은 손해본 느낌??;;

보통 확정요금제라 하여 신경도 안썼는데... 이러면 돈 못받는거 아닌가...?;;;

운행하기를 안눌렀는데 보험처리가 안되는건 아닌가..


하는 걱정에 어느새 목적지까지 도착...


그래도 목적지는 약 10분이면 도착할 정도로 가까운 곳이라 즐거운 마음으로 운행하고 손 집 옆 담벼락 옆에 빠짝 붙여 주차해 드렸습니다.

돈을 안받으니 뭔가 허전한 점도 있었지만 차키를 드리고 인사하고 첫 운행 종료!


대리운전


드디어 대리운전 부업으로 돈을 벌었구나...

미터기로 운행요금은 14k가 나왔고, 수수료와 보험료 포함해 20%를 공제하면 11,200원을 피땀(?)흘려서 벌었구나!


하는 생각에 마음 한켠이 싸~한 느낌을 받으며 뿌듯하고 힘찬 발걸음으로 다음 콜을 찾아 헤맵니다.


그나마 예전에 김해에서 시내였다고 하는 부원동 술집 거리와 주차장을 돌아다녔으나 아직 이른시간과, 카카오 대리운전의 이용자가 없는 이유도 한몫하는듯... 콜이 전혀 뜨지 않음...



반경 10km로 변경하니 저~~~ 멀리서 저~~~ 멀리로 가는 콜만 한두개 보임...

아직 김해는 카카오 대리기사가 먹고살수는 없구나...


연말 연시 송년회도 많을 터이고 각종 모임에 대리운전 수요가 많을 것으로 판단되어 김해해서 그나마 많은 사람들이 몰릴만한 시내인 김해시 내외동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수많은 술집과 식당, 그리고 골목골목마다 많은 사람들로 인산인해였습니다.

역시 삼계동까지 갈 필요가 없었구나!!


카카오 대리기사


안도감에 주위를 살펴보니 카카오 대리운전 기사인지는 확인되지 않는, 김해, 부산, 경남 대리운전 기사로 보이는 분들도 상당히 많이 보였습니다.


다들 부지런한게 열심히 땀흘려 돈을 벌고 있구나... 또한번 인생을 알아갑니다...


카카오 대리기사


시간은 저녁 9시... 북적북적... 발디딜 틈도 잘 보이지 않습니다.

여기서는 한건이라도 콜이 뜨겠구나!!


카카오 대리기사 배차화면을 다시금 뚫어지게 투시하며 헤드셋으로는 민감한 개미 울음소리까지도 포착해 냅니다...

약 30분이 흐릅니다...


아직 1차가 끝나지 않은 시간이려나... 집에 일찍 귀가하는 사람은 없는건가... 김해는 아직 카카오 대리운전은 아닌건가...

수만가지 생각으로 시간을 보냅니다.


심심해 현재 위치 확인 기능으로 인근 카카오 대리운전 기사를 검색하니 붉은 피바다를 연상케 했습니다.

주위 기사분들끼리는 친분이 두터운지 여럿 여럿 모여 만담을 펼치고 있습니다.


나도 끼어들어 봐야하나...

이 와중에 내가 콜을 낚아챌 수 있으려나...

하지만 그러한 걱정은 개나 줘버려...


카카오 대리운전은 고작 5개가 떴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집으로 이동해야 하는 본인으로서는 외각 지역이나 집과는 반대방향으로는 이동할 수 가 없었다...

물론 본격적으로 시작할 때에는 다르겠지만 오늘은 맛만 보러 나온거다... 생각하며...


어느새 밤 11시...


최근 그나마 포근해진 날씨에 저체온증은 모면했지만 안면이 아려오기 시작한다...

마지막 전철을 타기위해 인근 수로왕릉 역으로 이동해 집으로 귀가...


카카오 대리기사


이렇게 해서 입에 풀칠이나 하고 살겠는가...


역시 김해는 아직 카카오 대리운전은 아닌가 보다...

집으로 가는 도중 반경 10km 설정 후 계속 콜을 기다려봤지만 외곽으로 가는 2건의 콜 외에는 조용하다...


집으로 올라가는 길 대리운전 기사들은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콜을 받고 아파트에서 뛰어 내려오고...


역시 카카오 대리기사 어플만으로는 대리운전을 할 수 없겠구나...


인터넷에 검색되는 카카오 대리기사는 서울과 부산 일부에만 해당되겠구나... 하는 착찹한 심정으로 집으로 돌아와 잠자리에 듭니다...


내일은.. 아니 이내 곧 업체 등록 후 건별 보험 등록 절차를 검색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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