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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의무를 회피하기 위해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하고 외국 국적을 취득한 국적상실자가 지난해에만 4000명이 넘는 등 해마다 지속적으로 증가한다고 한다.

 

하긴, 의무라는 틀 아래 가기 싫은데 계속 들어오라고 하니, 답답할 만도 하다.

 

군 입대에 대한 거리낌으로 가장 먼저 생각 나는 것이, 한창 젊은 나이에 피끓는 열정을 군대에서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나라에서는 병역혜택을 넓히고는 있지만, 이미 군대를 갔다온 나로서도 다시한번 기회가 주어진다면 가지 않을 방향으로 생각해 볼 것 같다.

 

군대

 

하지만 나 개인적으로는 군대를 한번은 갔다와봐야 남자가 된다는 것을 알기에 완전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그저 피할 수 있으면 피하고 싶은 마음일 뿐이다.

 

하지만 이렇게 국적을 포기까지 하면서 가기 싫은 것은 아니다.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자랑스럽게 20살까지 살아왔고, 나라의 도움을 받으며 20년동안 가족들과 친구들과 편안하게 살았다면, 편안하게 살아야 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러한 희생(?) 아니 이러한 의무는 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군대가 없고 나라의 국방력과 힘이 약해지면 나라를 유지해 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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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독도와 동해를 넘보고 있는 상황에서, 이렇게 국적을 이탈하면서까지 군대에 가기 싫을까?

 

부모님의 공으로 국가유공자 혜택을 보는 사람들은 물론 제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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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 또는 부모님의 돈이 넘쳐나 군대를 피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

 

정말 보기 싫다.....

 

나라를 위해 한몸 바쳐 나라를 지킨다는 것이 그렇게 눈물나게 힘든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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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몇년 사이 군대에서 일어난 총기 사건이나 자살/가혹행위 등으로 군대의 위상이 무너진 것도 한몫 하는 듯 하다.

 

나라에서는 어떠한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든 군대의 위상을 지켜야만 한다.

 

나라가 위태해 지는 꼴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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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군 제대 후에 친구들과 술자리에서 군대 얘기가 나오다 나온 얘기가 있는데,

 

천만원을 주면 다시 입대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천만원 말고 1억은 생각해 볼만 하다고 떠들어댄 기억이 난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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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1사단 훈련소를 나와 17사단(최전방에 배치돼서 때깔은 아님; 빡쎘음 ㅠㅜ) 에서 근무하며 나름 즐거운 군생활을 보냈으며, 평생 기억에 남을만한 일들을 겪으며 이제는 추억의 한켠에 자리잡고 있는 군생활...

 

총도 쏴보고 수류탄도 던져보고 탱크도 타보고~^^

 

남자로 태어나 이러한 추억을 하나쯤은 만들고 싶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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